부동액 교환시기, 방법
안전한 차량 이용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부지런해야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운전자 본인이 관심을 갖고 차량 정비에 힘쓰며 정기적으로 상태를 살펴보고 교환이나 보충이 필요한 부품을 체크해야 하거나, 또는 정기적으로 전문 정비소를 찾아 차량을 점검하고 기록을 남겨두어야 합니다. 간단한 정비라면 운전자 본인이 알아두고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공임비를 아낄 수 있을뿐더러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액 교환시기, 색깔 종류, 그리고 보충방법 등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부동액 / 냉각수
사람은 더울 때 땀을 흘리거나 부채질을 하고, 컴퓨터는 뜨거울 때 쿨러를 통해 열기를 적극적으로 빼냅니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과열된 상태를 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도 고철로 만들어진 기계이기 때문에 과열 상태를 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냉각수를 보충해주며 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냉각수는 액체이기 때문에 겨울에는 얼어붙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하는 것이 부동액입니다. 부동액과 냉각수의 개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부동액 색깔 종류
부동액은 게토레이, 파워에이드 등의 스포츠음료처럼 눈에 띄는 형광색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파랑, 노랑, 초록, 빨강 등 제품에 따라 색깔이 매우 다양한데, 이는 눈에 띄는 색상으로 만들어 사람이 음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누수를 쉽게 알아차리게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제조사에 따라 물질의 혼합 비율을 달리 하거나 특유의 성분을 첨가하기도 하지만 색상 자체만으로 종류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동액 교환시기
이어서, 부동액은 얼마의 주기를 두고 채워주어야 하는지 부동액 교환시기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액 교환시기를 파악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역시 자동차 취급 설명서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제조사에 따라 차종에 따라, 차량 모델에 따라 세부 사항은 다르므로 취급 설명서 또는 각 제조사 홈페이지를 확인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이를 테면, 쉐보레(CHEVROLET)의 경우 홈페이지에 부동액 교환시기가 위와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스파크, 크루즈, 말리브,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은 부동액과 냉각수를 24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시간으로는 5년에 한 번 교환하는 셈입니다.
이번에는 르노삼성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부동액 교환시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냉각수 및 부동액은 10만km마다, 시간으로는 5년마다 교환할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부동액 및 냉각수 교환주기는 5년 정도지만 농도 및 양 점검은 매 6개월마다 자주 해주어 상태를 체크할 것이 권장됩니다.
마지막으로, 기아자동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냉각수 및 부동액 교환시기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교환주기는 20만km마다, 기간으로는 10년 정도 주행 후 교환하면 되며 한번 교환한 후에는 4만km마다, 기간으로는 2년마다 체크하여 이를 교환하면 됩니다.
여기서 최초 교환이란 차량 처음 출고 시 들어있는 부동액과 냉각수를 모두 소모한 후 처음으로 교환하는 것을 뜻하는데, 최초 교환에 도달하는 시기는 제조사와 차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지막으로, 운전자가 직접 따라해볼 수 있는 부동액 보충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부동액은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일 때 충전 또는 점검해야 합니다. 냉각수 보조탱크에는 MIN/MAX 레벨 선이 표시되어 있는데, 탱크 캡을 열어보아 냉각수가 MIN 눈금보다 아래에 있을 때 MAX 눈금까지 채워주는 식입니다. 냉각수 보조탱크가 아예 비어있을 때에는 라디에이터에도 냉각수를 보충합니다.
차량 주행 직후, 엔진이 뜨거운 상태에서는 절대 차량 정비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엔진이 뜨거울 때에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서는 안됩니다. 압력에 의해 뜨거운 냉각수가 분출되어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자가정비를 통해 셀프 부동액 교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가지 않아 냉각수 양이 급감하였다면 누수가 원인일 문제가 있으므로 전문가를 찾아 추가 점검 받으시기 바랍니다.
부동액과 물을 혼합하여 냉각수를 이용할 때, 혼합비율은 대체로 물 60%+부동액 40%을 사용하곤 합니다. 이는 어는점과 관련이 있는데, 물 60%+부동액 40%을 섞으면 약 -25도씨의 기온까지 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겨울 혹한기 날씨를 고려하면 위의 비율이 가장 적절합니다.
부동액의 비율이 높으면 어는점이 낮아지기 때문에, 부동액을 더 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동액은 30~60%를 벗어난 비율로 이용하면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동액을 30%보다 적게 사용하면 내식성이 나빠져 부식이 쉬워지고, 60%보다 많이 사용하면 냉각 장치의 손상이 야기될 수 있습니다.
또한 70%보다 높은 비율로 사용할 시에는 오히려 어는점이 높아져 부동액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셈이 되므로 적절한 비율을 지키시기 바랍니다.
부동액 물넣기
부동액과 물을 혼합하여 희석한 냉각수를 만들 때에는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어떤 물을 사용하느냐 입니다. 부동액 혼합이 가능한 물 종류로는 수돗물 그리고 증류수가 있습니다. 강물, 바닷물, 지하수, 생수, 정수기물 등은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이는 미네랄 등의 성분이 부동액의 성분과 반응하여 차량을 부식시키거나 침전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량의 안전과 내구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급한 경우에는 희석하지 않고, 물만 냉각수로 주입하여 활용할 수 있는데 이는 위급한 상황에서만 활용되어야 하는 방법입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냉각수는 그 자체로 부동액의 성질을 가진 것도 있고,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물보다 냉각수 제품을 구매하여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므로 아주 급한 순간에만 물을 냉각수로 활용하되, 수돗물이나 증류수를 사용해야 하며 급한 순간을 벗어나면 다시 부동액 비율을 맞춰 전문 제품으로 탱크를 채워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부동액 교환시기와 교환 방법, 물 혼합비율 등 관련 사항에 대해서 모두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길 바라며, 겨울 전 충분한 정비를 하시어 본인과 동승자 및 도로 위의 다른 사람들의 안전까지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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