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바우처 신청 및 사용 방법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면 대개는 더위가 끝나간다는 안도감을 느끼지만 저소득층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에너지 이용 요금이 매년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는 등유 바우처를 지원하여 겨울철 에너지 비용을 덜어주고 있는데, 누가 어떻게 신청하는지 그리고 실제 사용 방법은 무엇인지 간략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신청 가능 대상
- 기름보일러를 이용하는 한부모가족 또는 소년소녀 가정
등유 바우처를 신청하여 발급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에서도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 가정(가정위탁보호아동 포함)입니다. 만약 등유를 주입하여 이용하는 기름보일러를 이용하지 않거나, 다른 제도를 통해 동절기 에너지 바우처나 연탄쿠폰 등을 발급받았거나, 긴급복지 지원사업에 참여했다면 등유 바우처 혜택은 중복 지급받을 수 없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원 금액 및 혜택
- 가구당 31만원 지원
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면 가구당 31만원의 카드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매월 지급되는 금액이 아니라 한번에 지원되는 금액이 31만원입니다. 해당 금액은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전용 체크카드를 통해 전달됩니다. 체크카드는 작년에 받았다 하더라도 기한이 만료되었으므로 매년 새롭게 신청하여 발급받도록 해야 합니다.
등유 바우처 신청 및 사용
1) 기간
- 신청기간: 8월~9월
- 사용기간: 11월~3월
등유 바우처 발급 대상자는 우편을 통해 또는 담당 공무원의 연락을 통해 신청기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매년 조금씩 다르지만, 바우처 신청 기간은 늦여름인 8월~9월입니다. 이때 신청해두어야 자격 확인 후 가을쯤 실제 개별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지급받은 난방유 구입 카드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방법
등유 바우처 신청은 본인이나 대리인이 거주지 관할의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는 방법이 있고, 또는 담당 공무원이 대상자의 동의를 얻어 바로 직권신청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건이 안되거나 거동이 불편하다면 가족, 친척, 법정대리인, 담당공무원을 통해 대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기본 신청을 완료하면 자료를 취합하여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확인하고 바우처를 제공할 세대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카드사를 통해 체크카드 형태의 바우처가 가정이나 기입한 주소지로 배송됩니다.
카드를 발급받은 후에는 등유 구입 시 결제에 이용할 수 있는데, 31만원의 금액은 등유 200리터 정도를 구매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이라고 하니 계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사용기간 내 이용하지 않은 잔액은 이월되거나 인출할 수 없으며 본래의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바우처를 이용할 시에는 모니터링을 통해 부정사용으로 간주되어 추후 신청이 제한되거나 제약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바우처와 등유 바우처의 차이점
등유 바우처는 에너지 바우처와 혼동되기 쉽습니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세부 내용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너지 바우처는 여름과 겨울에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 임산부, 희귀질환자, 장애인,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 등이 폭넓게 해당합니다. 세대원의 수에 따라 가정마다 지급되는 금액도 조금씩 다릅니다. 지급받은 바우처는 전기, 가스, 난방, 연탄 등을 구입할 때 사용하거나 요금에서 차감되는 식으로 계산됩니다. 겨울과 여름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다른 계절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등유 바우처는 겨울철 난방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한부모가족과 소년소녀가정 중 등유 보일러를 이용하는 경우에만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대원의 수와 상관 없이 가정별로 금액이 지급되며 다른 에너지를 구입할 때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남은 금액은 이월 불가합니다.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에서 각각의 신청 조건, 혜택, 실제 금액 등을 확인해보고 하나의 사업을 선택하여 신청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여름은 더욱 더워지고, 겨울은 한파가 예고없이 찾아오며 저소득층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난방유 지원사업은 매년 계속되고 있으므로 올해 신청하지 못했다면 내년에라도 꼭 신청하여 더 많은 가구가 기초에너지 이용을 보장받고, 난방비 부담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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