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창고 적정 온도, 저장 방법

당장 전부 처리할 수 없거나, 판매 시기를 조정해야 하는 농산물은 상품가치를 잃지 않도록 신경써서 저장해두어야 합니다. 문제는 품목마다 저장 방식이나 온도를 다르게 조절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관하려는 품목에 따라 맞춰주어야 하는 저온창고 적정 온도와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한 저장 방법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저온 저장 품목

저온창고는 일반적으로 10℃ 이하의 냉장창고와 0℃ 이하의 냉동창고로 구분되는데 온도조절의 혹이 넓어 냉동과 냉장이 모두 가능한 겸용 창고가 흔히 이용되곤 합니다. 보리, 쌀 등의 곡물이나 생선, 건어물, 과일, 채소,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계란, 소고기, 돼지고기 등의 식재료, 빵, 초콜릿, 음료수 등 여러가지 식품 등 그리고 항생제 등 의약품 등 안정적인 저온에서 보관되어야 하는 물품은 모두 저장창고에 두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저온창고 적정 온도

과일 채소 저장조건

※ (출처) 농촌진흥청 홈페이지

https://www.nihhs.go.kr/

 

농촌진흥청에서는 농업인을 위해 저장창고에 자주 보관되는 과일, 채소 등의 품목별 최적 저장온도 등을 조사하여 데이터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저장온도 외에도 상대습도, 어는점, 에틸렌 생성 정도와 에틸렌 민감성도 각각 조사되어 안내되어 있으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테면, 사과와 배, 단감, 장호원 황도 복숭아, 대추, 참다래, 양파, 당근,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이 비교적 단단한 성질을 가진 과일과 채소의 저온창고 적정온도는 0℃입니다. 상대습도는 대략 95% 내외입니다. 반면 딸기는 0~4 ℃, 멜론은 2~5 ℃, 천도복숭아는 5~8℃, 백도계 복숭아 및 50% 착색된 토마토는 8~10℃의 저장온도가 권장됩니다.

 

이 외에도 파프리카, 풋고추, 애호박의 저온창고 적정 온도는 7~10℃이고 오이, 가지, 수박은 10℃ 이상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고구마는 13~15℃의 높은 수준의 온도에서 보관하여야 썩거나 무르지 않고 안전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품목별 저장조건 표

단순하게 생각하면 권장되는 저장온도 그리고 상대습도나 어는점이 비슷한 품목들은 한 공간에 모아두고 동일 온도로 설정하여 저온창고에 보관하면 간편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에틸렌이라는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에틸렌(Ethylene)은 과일이나 채소 등이 익으면서 배출하는 성분입니다. 후숙시켜야 하거나 수확한 후에 맛을 들여야 하는 경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종류의 과채는 숙성을 넘어 노화까지 촉진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쉽게 무르게 하므로 장기 보관이 어렵게 하고 맛과 형태를 변화시켜 상품가치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에틸렌을 많이 배출하는 품목으로는 사과가 가장 대표적이며, 여름과일인 복숭아, 자두, 참외 그리고 무화과, 망고, 바나나, 붉은색 완숙 토마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에틸렌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여 빠르게 무를 수 있는 품목으로는 사과, 단감, 참외, 수박, 풋고추, 애호박, 오이, 가지, 파, 아스파라거스, 부추, 콩, 감자, 상추 등이 있습니다.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품목과 이에 예민한 품목은 분리하여 따로 저온창고에 보관하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저온창고 보관 방법

1) 소독 및 환기

이번에는 저온창고의 실제 이용을 위한 저장 방법을 단계별로 짚어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저온저장고 내부를 청소하는 것입니다. 기존 보관되었던 식품이나 제품 등에 의해 발생하거나 옮겨진 세균을 제거하고, 저장용 박스와 팔레트도 소독하여야 합니다. 전용 약제를 이용하여 꼼꼼히 소독하고, 이후에는 충분히 환기시켜 유해 가스가 내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2) 온도, 습도 관리

이어서 저온창고를 실제 가동시켜 테스트합니다. 냉매가 새는 곳은 없는지, 조작 스위치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선에 문제는 없는지, 모터도 정상 작동하는지 모두 살펴보아야 합니다. 특히 저온창고 적정 온도의 관리를 위해 실제 온도와 조절기 상에 표시되는 온도가 일치하는지 그리고 관련 센서에 이상은 없는지를 살핍니다. 또한 문을 닫았을 때 냉기가 외부로 새나가는 틈은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이후 냉각기를 가동해 원하는 적정 온도에 도달하도록 세팅합니다.

 

 

 

 

3) 농산물 등 물품 저장

이렇게 저장고를 사용할 준비를 완료했다면 이제는 저장할 품목을 준비할 차례입니다. 썩거나, 습기가 많거나, 상처가 많거나, 멍이 들었거나, 벌레가 들어있지는 않은지 살피고 이 같은 상태의 품목은 저장에서 제외합니다. 상태가 좋지 않은 물품은 에틸렌을 보다 많이 배출하여 함께 저장하는 품목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저장할 물품은 특성을 고려하여 나누어 담고, 저장기간이 긴 것부터 안쪽에 쌓아둡니다. 빽빽하게 채우기보다는 총 용량의 80%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장품은 한번에 모두 넣기보다는 5일에서 7일 사이에 조금씩 나누어 넣어야 변질 없이 안전하게 냉각됩니다. 한낮에 작업하기보다는 하루 중 시간이 가장 낮은 시간대에 이동시켜 넣어두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점도 주목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장창고의 입구나 모터, 냉기 출구 등과 같이 온도차이가 큰 부분은 특히 세심하게 고려하여 추가로 비닐을 덮거나 방향을 트는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찬 공기가 직접 닿으면 보관물이 얼거나 상태가 변질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냉기의 순환을 고려하여 내부 구성을 신경써야 할 것입니다.

 

 

 

 

저온창고 적정온도 및 보관법

판매용 농산품을 저장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대용량, 다수의 물품을 저장하는 용도로 저온창고를 설치하여 이용하는 가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다 효과적인 보관을 위해서는 품목별 저온창고 적정 온도를 맟추어야 하고 각각의 특성을 고려하여 구분하고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관련 정보는 농진청 그리고 농사로 홈페이지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관련 글 더보기

고추 건조기 건조 방법, 적정 온도 표

고추 건조기 건조 방법, 적정 온도 표

 

물탱크 용량 계산 방법, 설치 기준

물탱크 용량 계산 방법, 설치 기준

농업경영체 등록 : 조건 및 혜택

농업경영체 등록 : 조건 및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