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터뜨리기 안전하고 아프지 않게

LIFE|2019. 4.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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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 가스렌지 또는 오븐에 손을 데였거나 오랜 시간 걸어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잡힌 경우 혹은 얼굴이나 귓바퀴 등에 알아차리지 못한 순간에 어느새 물집이 잡혀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집이 잡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온 신경이 물집에 쏠리게 되고 물집 터뜨려기를 해야 하나, 그대로 두어야 하나 고민이 됩니다.


기본적으로 물집은 터뜨리지 않고 유지해 두면 알아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물집이 너무 커서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발바닥 등 터지기 쉬운 곳에 자리한 물집이거나 자는 동안 나도 모르게 물집 주변을 긁게 될 것 같다면 차라리 안전하게 물집을 터뜨리는 것이 낫습니다.


 




물집 터뜨리기는 풍선처럼 부풀어있는 물집 또는 반 정도 염증이 차 있는 듯한 물집 모두 가능합니다. 손으로 눌러서 터뜨리거나 무턱대고 뾰족한 샤프나 연필, 실핀 등으로 찔러서 자극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이미 몸에 문제가 될만한 자극이 있었고 그로 인해 물집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물집 부위는 외부 감염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집에서 물집 터뜨리기를 하려면 가장 먼저 염두해야 할 것은 소독과 위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연히 병원만큼의 멸균 환경은 아니더라도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정도의 위생만 갖춘다면 집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겁먹지 않고 물집을 터뜨릴 수 있습니다.


 


물집 터뜨리기를 위해서는 먼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소독약을 구매합니다. 과산화수소수는 한 병에 500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집 터뜨리기 말고도 다른 상처를 치료할 때에도 도움이 되고 얼룩을 없애는데에 활용할 수도 있으니 구비해두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만약 소독약이 없다면 식염수, 또는 렌즈를 헹굴 때 쓰는 렌즈 세척액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늘을 소독하면 됩니다. 바늘 소독하는법은 앞서 소개한 소독약으로 닦아주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바늘 소독을 위해 불에 그을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을음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늘에 실을 한 줄 꿰어줍니다.




이제 물집 터뜨리기를 위한 준비물이 모두 갖추어 진 것인데요. 물집에 실을 꿴 바늘을 밀어넣습니다. 피부 수직 방향으로 꽂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수평 방향으로 꽂아주면 됩니다. 그리고 바늘을 밀어 실이 물집 안을 관통하게 합니다. 이후 짜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갖고 기다리면 됩니다.





그러면 실을 통해 물집 안의 고름이 저절로 빠져나오게 됩니다. 고름이 충분히 빠져나온 것으로 판단되면 실을 완전히 빼낸 후 거즈로 물집 부위를 톡톡 닦아내듯이 눌러주고 후시딘이나 마데카솔 등의 연고를 발라주면 됩니다. 연고를 바른 후에는 바로 밴드를 붙이지 않고 통풍이 잘 될 수 있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물집 터뜨리기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무조건 참아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물집을 터트리지 않고 지내다가 잠결에 혹은 무심결에 터트리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고, 흉터 또한 더욱 보기 싫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거슬리는 물집을 안전하고 쉽게 터뜨리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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