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제사상 표준안, 차례 지내는법 간소화

LIFE|2023. 9. 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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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모이는 명절이 즐겁고 반갑기보다는 스트레스 받고 괴로운 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절차, 잔소리와 막말, 비싸고 번거로운 상차림 등이 그 원인입니다. 특히 고물가가 계속되며 차례상을 꾸리는 일은 돈도 많이 들고, 여전히 시간이 많이 가기 때문에 분쟁의 시작이 되곤 하는데 성균관 제사상 표준안을 참고하여 예(禮)와 실용성을 갖춘 상차림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성균관 제사상 표준안, 간소화 내용

추석-음식이-상-위에-차려져-있다.
성균관 제사상 표 준안 예시

  • 상차림 음식: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 술
  • 과일 놓는 방법: 없음
  • 성묘 순서: 없음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가 차례 시 겪는 불편함과 현재의 문제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고 예법 전문가와 고민하여 새롭게 발표한 성균관 제사상 표준안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의 기본은 술, 송편, 나물, 구이(적), 김치, 과일의 여섯 가지입니다. 이를 기본으로 하되 추가로 음식을 더 올리고 싶다면 떡, 생선, 고기 등을 더할 수 있으며 기름을 사용한 전이나 튀김은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추가로 올릴 음식은 가족간의 상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합니다.

 

 

음식을 올리는 위치는 앞쪽에 사과, 배, 밤, 감 등의 과일을 두고 그 다음에 고사리/도라지/시금치등의 나물, 구이 또는 포, 김치를 둡니다. 가장 안쪽에 수저와 술잔, 송편을 두면 완성입니다. 홍동백서나 조율이시 등의 순서는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실제로는 문헌에 없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마음을 담아 올리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차례상은 조상님을 위한 것이기에 상을 차릴 때 지방을 만들어 올리거나 보관해둔 사당을 이용했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이를 보관하거나 만들기에 어렵습니다. 이 같은 경우 사진으로 대체하여도 무방합니다. 이 또한 엄격하지 않게,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준비하면 됩니다.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갈 것인지, 성묘부터 하고 차례를 지낼 것인지 또한 정해진 예법은 없습니다. 가족 간의 논의를 통해 일정을 고려하여 편한대로 정하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조상을 모시는 하나된 마음이며 허례허식보다는 실용성을 고려하여 가족이 모이는 시간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사 절차 간소화

  1. 신위봉안: 지방을 써붙이고 분향한 뒤, 술을 붓고 모두 두 번 절한다.
  2. 초헌: 첫 술잔을 채워 두손으로 받들고 향불위를 거쳐 올린 뒤 두 번 절한다.
  3. 독축: 축문을 읽고 두번째 술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4. 아헌: 두번째 술잔을 올리고 네 번 절한다.
  5. 종헌: 세 번째 술잔을 올리고 두 번 절한다.
  6. 삽시: 밥에 숟가락을 꽂고 모두 묵념한다.
  7. 헌다: 국그릇과 물그릇을 바꾸고, 수저로 밥을 세번 떠 물에 만 다음 수저를 물그릇에 둔다.
  8. 사신: 모두 함께 큰절을 올린다.
  9. 철상: 지방을 거두어 축문과 함께 불태우고 상을 물린다.
  10. 음복: 제사 음식을 모두가 먹는다.

제사를 지내는 방법 또한 현대 생활상에 맞게 간소화된 절차가 많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제사 절차 간소화 내용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제사를 위해서는 상차림 후 지방을 써붙이고, 제주가 향을 피워 절차를 시작합니다. 모사에 술을 붓고 모든 참가자가 두 번 절합니다. 이후 첫 술잔을 올립니다. 술잔을 올릴 때에는 술잔을 두손으로 잡고 향불위를 지나 밥그릇과 국그릇 사이 앞쪽에 둡니다. 술잔을 올린 후에는 두 번 절합니다.

 

 

첫 술잔을 올린 뒤에는 제주가 축문을 읽습니다. 이후 두 번 절합니다. 이후 두번째 술잔을 올리고 네 번 절하고, 다시 한 번 세번째 술잔도 올리고 두 번 절합니다. 술을 올린 뒤에는 물이나 숭늉을 그릇에 따라 국그릇 자리에 바꾸어 올립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세번에 나누어 물에 말아두고 수저도 그릇에 둡니다. 조상님이 식사할 수 있도록 잠시 기다립니다.

 

이후 모든 참여자가 함께 큰절을 올리면서 잘 가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제 제사의 마무리를 위해 지방과 축문을 불태워 없애고 상을 치웁니다. 제사상에 올렸던 음식은 가족 및 참여자가 나누어 먹으며 조상님의 복을 나눕니다. 제사 참여자 외에도 이웃집이나 주변 사람들과 모두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어도 좋습니다.

 

 

 

차례상-그림-위에-제목이-적혀있다.
제사상 간소화, 표준안

살펴본 것처럼, 시대에 맞게 제사상 차리는 방법과 차례 지내는 방법이 모두 간략하게 정리된 모습입니다. 제사상은 술과 나물 등의 음식을 기본으로 하고 가짓수나 음식 종류는 가족들이 자유롭게 합의하여 결정하며 음식을 두는 위치도 자유롭게 합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 또한 술과 밥을 올리는 행위를 중심으로 간단하게 합니다. 형식 위주의 차례를 없애고, 가족 위주의 명절을 위한 것입니다. 예를 행하는 것은 형식에 갇힌 것이 아니니, 모두가 참고해 두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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